종사지방종 수술 후 회복 과정|상처 관리, 외래 일정, 배뇨검사 후기(29개월 현재)
25개월 종사지방종 수술 후
~29개월 현재까지의 기록
✔ 종사지방종 수술 후 상처관리 과정
✔ 드레싱 교체 중 피부 손상 경험
✔ 신경외과 외래 경과
✔ 소아비뇨의학과 검사 및 요역동학검사 후기
✔ 29개월 현재 배뇨 기능과 회복 상태
종사지방종 수술 후 회복 과정은 수술이 끝난 뒤에도 꾸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퇴원 후 상처관리, 신경외과 외래, 소아비뇨의학과 검사, 배뇨 기능 확인까지 수술 이후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궁금한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저희 아이는 25개월에 종사지방종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이 끝났다고 해서 병원 일정이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퇴원 후에는 수술 부위를 관리해야 했고, 척수견인으로 인한 후유증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인 진료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퇴원 이후부터 29개월이 된 현재까지 아이의 회복 과정을 시간 순서대로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퇴원 후 2주간 상처관리, 드레싱 교체 과정
퇴원 전 간호사 선생님께 수술 부위 소독 방법과 드레싱 교체 방법을 설명 들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뒤에는 병원 안내문을 참고해 필요한 물품을 준비했습니다. 약국에서 방수 필름과 베타딘스왑(소독액이 묻어 있는 큰 면봉)을 구입해 두었습니다.
| 퇴원 시 받은 드레싱 재료 안내문 |
처음에는 수술 부위에 물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해서 방수 필름을 붙이고 샤워를 시켜볼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아이가 몸에 무언가 붙이는 것을 너무 싫어했고,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했습니다.
결국 머리는 안아서 감기고, 몸은 물수건으로 닦아주는 방식으로 씻겼습니다. 당시에는 여름이 아니어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첫 드레싱 교체, 예상보다 어려웠던 과정
드레싱을 처음 교체하려고 했을 때 가장 당황했던 부분은 병원에서 붙여준 드레싱이 생각보다 정말 단단하게 붙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외래 날짜가 다가오고 있어 더 미루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최대한 천천히 조심스럽게 떼어냈습니다.
하지만 아이 피부가 워낙 얇아서인지 드레싱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많이 아파했습니다.
상처 부위를 확인해 보니 새끼손톱 정도 크기의 상처가 생겨 있었습니다.
| 빨간 원 안에 보이는 상처, 처음에는 그리 심하지 않았다. |
처음에는 크기가 크지 않아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소독하고 다시 드레싱을 붙이며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이틀에 한 번씩 교체할 때마다 상처가 점점 깊어지는 것처럼 보여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다음 날 아침 병원에 연락했습니다.
병원 확인 결과, 드레싱 제거 과정에서 생긴 피부 손상
| 갈수록 깊어지는 상처 |
병원에서는 상처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사진 확인 후 외래 일정을 빠르게 잡아주셨습니다.
의료진께서는 드레싱을 떼는 과정에서 피부가 함께 벗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아이 피부가 아직 약하고 연한 상태라 작은 자극에도 상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병원에서 붙여준 드레싱에는 수술 부위를 보호하기 위한 작은 드레싱이 하나 더 붙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희 아이의 상처도 그 작은 드레싱이 함께 떨어지면서 생긴 것으로 보였습니다.
첫 소독 시 드레싱을 제거할 때는 한 번에 떼기보다 피부를 살짝 눌러주면서 아주 천천히 떼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 피부는 생각보다 매우 약하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피부가 벗겨질 수 있습니다.
[4/10] 신경외과 외래 - 수술 부위 아래쪽 상처 확인
교수님께 수술 부위를 보여드렸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아이 피부가 연해서 드레싱 제거 과정에서 피부가 같이 벗겨졌고, 이틀에 한 번씩 소독하면서 상처가 아물기 전에 다시 드레싱을 제거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소독을 중단하고 안연고와 재생연고를 함께 바른 뒤 얇은 메디폼을 붙이며 2주 정도 더 관리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 교수님께서 그려주신 연고 바르는 방법 |
그동안 소독할 때마다 아이가 얼마나 아팠을지 생각하니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4/24] 신경외과 외래 - 상처 회복 확인
2주 동안 연고를 꾸준히 바른 뒤 다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다행히 상처는 많이 좋아진 상태였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연고와 메디폼은 일주일 정도만 더 사용하면 마무리해도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 얇은 메디폼으로 덮어놓은 수술부위 |
수술 부위 자체는 잘 아물고 있었고, 기존에 잡혀 있던 외래 일정은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대신 10월에 MRI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10월 MRI 검사, 부모 입장에서 느끼는 또 하나의 걱정
종사지방종 수술 후 MRI 검사는 수술 결과와 척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어린아이의 MRI 검사는 대부분 수면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큰 걱정으로 느껴집니다.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 힘들어했던 모습을 다시 봐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검사가 꼭 필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부모에게는 아이가 다시 힘든 과정을 지나야 한다는 점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었습니다.
[5/6] 소아비뇨의학과 외래 - 소변검사 및 잔뇨량 검사
이번 외래에서는 소변검사와 잔뇨량 측정을 진행했습니다.
검사 자체는 오래 걸리지 않았고 과정도 어렵지 않아 생각보다 금방 끝났습니다.
다음에 진행할 요역동학검사를 위해 예방적으로 복용할 항생제도 함께 처방받았습니다.
[6/25] 소아비뇨의학과 외래 - 요역동학검사
종사지방종은 척수견인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배뇨 기능을 확인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에는 부모인 저희가 가장 걱정했던 검사 중 하나인 요역동학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 당일 아침부터 미리 처방받은 항생제를 복용했습니다. 요역동학검사 후 요로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검사 당일부터 3일 동안 아침과 저녁으로 항생제를 복용해야 했습니다.
검사 전 준비 과정
먼저 원무과에서 접수를 마친 뒤 채혈실에서 소변검사 용기를 받아왔습니다.
기저귀를 사용하는 아이는 병원에서 소변을 받을 수 있는 전용 소변백을 붙여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 아이는 이전 검사에서도 소변백을 붙이면 불편해해 소변을 보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두시간 가까이 기다린적도 있어 이번에는 종이컵에 직접 받아 소변을 제출했습니다.
| 소변을 받을 수 있는 소변컵과 제출용 소변 용기 |
아직 기저귀를 사용하는 아이도 해당되는지 궁금해서 검사실에 미리 문의했습니다.
검사실에서는 기저귀를 사용하는 아이는 따로 소변을 참을 필요 없이 평소처럼 오면 된다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소변검사와 요역동학검사, 교수님 진료가 모두 같은 날 진행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빠듯합니다.
예를 들어 요역동학검사가 오후 3시라면 소변검사를 오후 1시 이전까지 제출해야 요역동학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어린아이는 "쉬하자."고 한다고 바로 소변을 보지 않기 때문에 물을 마시며 기다리는 시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희도 물을 마시며 한참을 기다린 끝에 소변검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조금 여유 있게 도착하면 검사 일정이 훨씬 수월하게 진행됩니다.
요역동학검사는 어떻게 진행됐을까?
이번 검사는 방사선 촬영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수술 전 입원 당시에는 요역동학검사실에서 검사를 했지만, 이번에는 촬영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요역동학검사가 진행된 촬영실 |
검사실에 들어가기 전부터 아이는 낯선 분위기를 느꼈는지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소변으로 인해 옷이 젖을 수 있기 때문에 병원복으로 갈아입고 촬영 검사대에 누운 뒤 여러 검사 장비를 연결했습니다.
아이 머리 위에는 모니터가 있었지만 계속 울어서 쉽게 진정되지 않았습니다.
보호자는 방사선 보호복을 착용한 뒤 아이 곁에서 계속 달래주었습니다.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의료진은 모니터를 통해 방광에 소변이 얼마나 차는지 확인했고, 실제로 소변을 볼 때 방광이 비워지는 모습까지 관찰했습니다.
검사 결과
검사가 끝난 뒤 교수님 진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검사 결과에서는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만 5세까지 정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제 아픈 검사는 없고, 1년 뒤에는 변기에 앉아서 하는 검사만 남아 있습니다."
처음 진단을 받았을 때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검사를 받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아픈 검사는 끝났다."는 말을 듣는 순간 정말 안심이 되었습니다.
직접 겪은 경험입니다.
이 글은 의료 정보를 설명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25개월 종사지방종 수술을 받은 아이가 29개월이 될 때까지 실제로 겪은 회복 과정과 외래 진료를 기록한 경험입니다.
현재 29개월, 가장 궁금했던 배뇨 기능은?
현재(2026년 7월 기준) 아이는 29개월이 되었고 기저귀를 떼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종사지방종 수술을 고민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후유증 중 하나가 바로 배뇨 기능 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저귀를 사용하는 시기에는 언제, 얼마나 소변을 보는지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계속 신경이 쓰였습니다.
최근 기저귀를 졸업하면서 변기에 앉아 소변을 보기 시작했는데, 현재까지는 소변을 참지 못하거나 배뇨에 어려움을 보이는 모습은 없었습니다.
아직은 경과를 계속 지켜봐야 하는 단계이지만 지금까지는 배뇨 기능이나 걷는 모습에서 특별한 이상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배변 훈련도 함께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특별히 걱정되는 부분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수술 흉터도 많이 옅어졌습니다.
수술 직후에는 흉터가 꽤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붉은 기운도 많이 줄었고, 지금은 이전 사진과 비교하면 회복된 모습이 눈에 띌 정도입니다.
| 많이 옅어진 수술 부위. 드레싱 제거 과정에서 생긴 상처가 더 크게 보인다. |
이제 남은 일정은 10월 MRI 검사입니다.
검사 결과와 이후 경과도 기록으로 남겨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어서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부모님들께
종사지방종 진단을 받고 가장 힘들었던 점은 정답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술을 해야 하는지, 추적관찰을 해야 하는지, 수술 후에는 어떻게 회복하는지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하나 직접 찾아봐야 했습니다.
저 역시 인터넷을 정말 많이 검색했지만 부모의 경험을 시간 순서대로 자세히 기록한 글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직접 겪은 과정을 가능한 한 자세하게 남겨 보기로 했습니다.
이 기록이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종사지방종은 부모 입장에서 정보가 매우 부족한 질환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진단부터 수술, 입원, 회복, 검사까지 모든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MRI 검사 후기와 이후 경과도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종사지방종 수술 후 언제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한가요?
회복 속도는 아이마다 다르지만 저희는 퇴원 후 약 2~3주 동안 상처관리에 집중했습니다. 외래에서 상처 회복을 확인한 뒤 점차 평소 생활로 돌아갔습니다.
활동하는데 있어서는 수술 부위를 불편해 하는 점이나 샤워 외에는 일상생활에서는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요역동학검사는 많이 아픈가요?
의료진 말에 의하면 아프지는 않으나 요도와 항문에 얇은 관을 삽입할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검사 자체보다 어린아이는 낯선 환경 때문에 많이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검사 시간은 15분 정도 소요되고 의료진이 계속 상태를 확인하며 진행했습니다.
수술 후 배뇨장애는 바로 알 수 있나요?
바로 확인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소아비뇨의학과 진료와 요역동학검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MRI는 꼭 해야 하나요?
수술 후 척수 상태와 재견인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MRI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 계획은 아이 상태에 따라 담당 의료진이 결정합니다.
※ 본 글은 실제 치료 경험을 기록한 개인의 후기입니다.
아이의 증상과 치료 방법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진단과 치료 계획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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